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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갑과 하백

죽엽 단상

by 죽엽 2023. 12. 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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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동안 환단고기 내용을 보느라 기존의 연구하던 주제가 밀리기도 했다. 이제 연말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머지 미완성의 주제들을 마무리하고 올해룰 마무리 하고자 한다.

 

환단고기를 말로만 듣다가 유튜브를 통해 실제 내용을 보니, 상당히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우리가 자료가 없어 신화 수준으로 치부해온 고대사에 대해 많은 자료를 제공하며 설명하고 있다. 일제가 얼마나 우리 사서들을 없애려 노력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나마 20세기 들어 일부 애국 지사들의 역사 전하기 노력으로 이러한 사서가 남아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난 석달동안 환단고기 내용을 일부나마 유튜브 자료를 통해 알게 된 필자는 관련 자료를 알리느라 노력하는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그런데 필자의 결론은 이들과도 다르게 도출되는 것을 또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는 진실 찾기가 우선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일제와 중국 사학자, 중공의 역사 왜곡을 겪어 온 우리는 더욱 진실에 진지하게 다가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환단고기 내용을 보면서 ‘비서갑’이란 단어를 처음 대하게 되었다. 기존의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지명이다. 그동안 삼국사기 내용 중에 공백으로 남아 있는 기간이 많아 일제의 손을 탄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내용이 없던 것을 보면, 아무리 김부식이 고려 말에 편집한 것이라 해도, 그 당시에 있을 법한 고대사 자료를 무시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예컨데 대진국(大辰國) 발헤의 초대 왕 대조영의 동생 대야발이 썼다는 단군고사 같은 내용이 언급이 없는 것 같은 일이다. 필자는 발해 즉 대진국이 오히려 과거 고조선의 영토를 더 확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생각된다. 그래서 대진국이란 이름을 국가명으로 했는지 모른다. 환단고기에 의하면 단군조선 시대에도 삼한 전체를 진국(辰國)이라 했다.

 

여하튼 비서갑 지역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하백의 지역과 동일시 된다는 자료를 이번에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환국과 고조선의 아사달과도 관련이 있을 비서갑 지역을 찾게 되었다. 비서갑은 ‘서쪽의 곶’이라는 뜻의 한자를 지니고 있다. 비자는 자료에 따라 아닐 비자를 쓰기도 하고, 아닐 비자 밑에 계집녀 자를 합성한 방황하는 모양의 비(?)자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는 비서갑의 비자는 누가 가필 하거나 변형 시킨 한자로 판단된다. 여하튼 비서갑이란 지역은 바닷가의 뾰족한 곶이 있는 지역이며, 그것도 서쪽에 있는 지역이란 의미이다.

 

그런데 환단고기 자료에서는 촤초의 환국 지역을 파내류산 지역으로 보고 있다. 북해의 동쪽에 있는 파내류산 아래 환인씨의 나라가 있다 했다. 그리고 12환국은 남북으로 오만리, 동서로 이만리에 달한다 했다.

 

환단고기에 의하면 비서갑지역은 아래와 같다. 

 

'태백산 북쪽으로 달리면 홀연히 높게 서있는, 강과 산을 끼고 있는 비서갑(斐西岬, 방황하는 모양 비, 서녁서, 곶갑) 지역으로, 환웅천황이 순수하셔 사냥하시던 곳으로서, 환웅천왕을 제사지내는 곳이며, 환웅천왕이 임한 산의 이름은 불함(不咸 다 함)이라 했다. '

 

즉 환웅천왕이 순수하셔 사냥한 지역이며, 환웅천왕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 했다.

 

 

이러한 비서갑 지역에 웅녀군이 있어 최초로 왕검이 되었다 했다.

 

"뒤에 웅녀의 군(君-웅족 여왕)이 천제의 신임을 받아 세습하여 비서갑의 왕검이 되었다. 왕검은 속어로 말하면 대감(大監)이니 땅을 관리하고 지키며, 포악함을 제거하여 백성을 돕는다.........

 

사와라(斯瓦羅-13세환웅)한웅 초기에 웅녀군의 후손으로서 여(黎)라고 하는 이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단허(檀墟)에 책봉받아서 왕검이 되매, 덕을 심어 백성을 사랑하고 영토를 차츰 크게 넓히니 여러 곳의 왕검들이 나아와 특산물을 바치며 이로써 귀화하는 자가 천 여명을 헤아렸다.

 

뒤에 460년 지나 신인(神人) 왕검이라 하는 이가 있었는데 크게 백성들의 신망을 얻어 비왕(椑王-임금을 보필하는 직위)이 되었다. 섭정하신 지 24년에 웅씨의 왕은 전쟁하다가 붕어하시니 왕검은 마침내 그 왕위를 대신하여 구환을 통일하고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웅녀군 이후 약 500년이 지나 웅씨왕이 전쟁에서 전사하고, 이 후손이 없자 비왕이었던 신인왕검이 이를 이어 받아  왕검이 되고 나서 구환을 통일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한 단군 왕검이 되었다 했다. 즉 단군왕검의 최초 활동지는 웅씨족의 비서갑 지역이었다. 문맥상으로 단허지역의 웅씨의 후손 여(黎)의 후손지역일 수도 있다.

 

여하튼 이러한 비서갑지역이 동아시아에 있는지 의문스럽디. 왜냐하면, 태백산 즉 백두산의 북쪽으로 달려 산과 강이 있는 곳이 비서갑지역이라 했다. 그런데, 백두산을 현재의 백두산으로 보든지 아니면 요하 근처의 어느 산으로 보든지, 북쪽으로 달리면 대륙뿐이다. 그곳에 바닷가에 있는 지형인 비서갑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비정하는 북유럽에는 이러한 지형이 딱 들어 맞는다.  필자는 백두산을 알프스의 몽블랑산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몽블랑산에서 북쪽으로 달리면 북유럽에 달하게 된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산맥과 바닷가 비서갑지역을 접하게 된다. 보다 상세한 자료는 아래 자료를 참조 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lainfos/22326165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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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머리말 지난 두개의 글에서 흉노의 고향인 약수가 동아시아에 있는 것이 아닌 북유럽에 있는 것으로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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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비서갑지역과 하백녀가 동일하게 취급된다. 즉 비서갑의 하백녀를 왕후로 삼은 단군으로 묘사되는 것이다. 아래 삼성기 자료에서 보듯이 비서갑의 하백녀를 왕후로 삼았다는 내용이 있는 것이다. 

 

 

 

(자료 : 삼성기, 오디오 유튜브 자료)

 

 

그러면 하백녀는 누구인가? 그리고 비서갑의 하백녀는 누구인가? 우리는 고주몽의 이야기에서 피신하다가 강을 만나니 하백의 손자라고 외치니 거북이 등이 강을 건너게 했다는 내용을 많이 들어 알고 있다. 필자는 하백의 한자를 보건데, 큰 강지역에 사는 인물을 말한다고 판단한다. 하천하, 맏백자이다. 맏백자는 사람인변에 흰백자를 결합한 글자이다. 즉 백인이 맏이라는 뜻이 되어 버렸다. 동이족이 만든 한자라 했으니, 동이족이 백인인지도 모르겠다.

 

또 어떤 자료에서는 물수변에 흰백자를 결합한 박(泊)을 써서 하박이라 하기도 한다. 즉 흰 강, 즉 깨끗한 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하면, 하백은 큰강 또는 깨끗한 강에 사는 지역의 인물이라는 것이다. 하백녀이니 여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서갑의 하백녀이니, 비서갑지역과 이러한 하백이 의미하는 지역이 근접하여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는 위에서 비서갑지역의 웅씨족 집단에서 비왕으로 있던 단군이 구환을 통일하고 조선을 건국했다는 기록을 보았다. 이때, 웅씨족의 여인을 왕후로 삼은 것을 말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면 동아시아에 없을 비서갑지역이 북유럽이라면 근처에 하백이란 지역이 있을까? 필자도 놀랍게도 북유럽에는 있다.  스웨덴에 남북으로 흐르는 스칸디나비아에서 제일 긴 강 Klaralven강(460km)이 있다. Alven은 강이라는 뜻이라 하니, Klar 강이라 할 수 있다. Klar는 Clear란 뜻이라 한다. 또한 White river란 뜻도 된다 한다. 즉 깨끗한 강, 흰 강의 의미를 가지면서, Gota alv(93km)강과 함께  스칸디나비아에서 제일 긴 강이라 한다. 예전에는 Gota 강과 Klar강을 하나의 이름으로 불렀다 한다. 

 

 

 

 

(자료 : Klaralven (=Klar river, Clear river, White river) in Sweden)

 

즉 비서갑지역이 노르웨이의 서쪽 해안의 피요르드지역이라 한다면, 바로 동쪽에 노르웨이 산에서 흘러 스웨덴으로 흐르는 Klar강이 있는 것이다. 바로 비서갑의 하백녀가 이곳에 있었지 않았겠는가? 

 

 

또한 이지역은 바로 북쪽에 홍노의 고향 약수가 있는 곳이고,  Klar강의 동쪽에는 강동현의 송양의 지역이며, 단군릉이 있는 지역으로 추정된다. 또한 고주몽의 고구려 개국지라 할 수 있는 홀본과 홀본천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있다. 그리고 12환국의 하나인 구다천국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래 자료 참조)  이만하면 비서갑과 하백의 지역이 북유럽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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