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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의 Bolero를 들으면서...

죽엽 단상

by 죽엽 2023. 10. 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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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음악을 좋아한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자주 듣는다. 이런 때는 현대 문명의 이기(利器)로서 유튜브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모리스 라밸은 프랑스인으로서 1928년 이곡을 작곡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바스크여인이었다 한다. 어머니로부터 바스크음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다. 

 

1913년의 모리스 라벨 모습 (자료 : 위키피디아)

 

원래 모리스 라밸의 볼레로는 빠르지 않은 템포였다 한다. 그래서 다른 연주자들과 달리 약간 느리게 연주하는 아래 비인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를 먼저 들어 보시기 바란다. 느리게 연주하는 것이 더 어려운 연주임은 말할 것 없다. 

 

 

https://youtu.be/E9PiL5icwic?si=X3RHoYC4ax7Pgegw 

Wiener Philharmoniker - Maurice Ravel - Bolero - Regente Gustavo Dudamel (HD)

( Charles Henrique da Silva)

 

 

조용히 드림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음악은 반복된 음절의 단순한 음악인 것 같지만, 여러 악기가 번갈아 가면서 연주하면서 듣는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러면서 웅장한 연주가 이루어질 때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나는 이 음악이 무엇을 표현하려 했나 궁금했다. 드럼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군대행진곡 같은 뉴앙스를 준다. 개선하는 병사들의 행진을 연상하기도 한다. 특히 좀 더 빠른 템포로 연주하는 모습을 들어 보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곡을 어떻게 해석하나 알기 위해 볼쇼이 발레단이 추는 춤을 보기도 하였으나 아직 알 수 없었다. (아래 비디오 참조) 단지 전투적인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FWZ1xnscVCQ?si=0aXvI9RV_PUQ_HuF 

Bolshoi Bolero Sergei Radchenko Elena Kholina Alexander Lavrenjuk 1967

 

남자 무용수들의 춤은 스페인의 투우사가 추는 춤으로 느껴진다. 여자무용수들의 옷은 스페인 Al-Andalus지역의 춤을 출 때 입는 긴 드레스로 느껴진다. 현란한 발레 무용과 웅장한 스케일을 보여 준다. 필자는 Andalus지역이 과거의 안라국이 아닐까 한다. 또한 이곳은 고구려로 보이는 서고트왕국이 있던 곳이다. 그리고 이어서 신라의 우마이야왕조가 들어 선 지역이다. 스페인은 풍경이 프랑스와 다르다. 프랑스는 아기자기하고 기름진 지역으로 보이는데, 스페인은 규모가 크고 거친 땅으로 느껴진다.  상기 춤도 잘 보면, 현란한 발모양을 보이고, 회전하는 모습도 많다. 고구려 춤의 영향과 신라의 원효대사가 만든 무애희의 영향을  받은 느낌이 든다. 

 

러시아는 많은 춤곡이 있다.  러시아의 많은 민요가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만의 감정은 아닐 것이다. 필자는 박달나무(=Birch)가 단군시대를 의미하는 신의 나무, 단목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이 Birch나무를 신성시하는 지역에 러시아지역이 포함된다.  아래 자료에서 보듯이 박달나무는 켈트문화권인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영국, 알바니아, 체코, 그리고 핀란드, 스웨덴, 러시아, 카나다 등에서 신성시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Culture

 

Birches have spiritual importance in several religions, both modern and historical. In Celtic cultures, the birch symbolises growth, renewal, stability, initiation, and adaptability because it is highly adaptive and able to sustain harsh conditions with casual indifference. Proof of this adaptability is seen in its easy and eager ability to repopulate areas damaged by forest fires or clearings. Birches are also associated with Tír na nÓg, the land of the dead and the Sidhe, in Gaelic folklore, and as such frequently appear in Scottish, Irish, and English folksongs and ballads in association with death, or fairies, or returning from the grave. The leaves of the silver birch tree are used in the festival of St George, held in Novosej and other villages in Albania.[23]

 

 

Range of Birch tree

 

The birch is New Hampshire's state tree and the national tree of Finland and Russia. The yellow birch is the official tree of the province of Quebec (Canada). The birch is a very important element in Russian culture and represents the grace, strength, tenderness and natural beauty of Russian women as well as the closeness to nature of the Russians.[24] It's associated with marriage and love.[25] There are numerous folkloric Russian songs in which the birch tree occurs. The Ornäs birch is the national tree of Sweden. The Czech word for the month of March, Březen, is derived from the Czech word bříza meaning birch, as birch trees flower in March under local conditions. ....

(source : Birch, Wikipedia, 인용출처: 본 블로그)

 

원래 모리스 라벨은 느린 속도의 볼레로를 작곡하였다 하니, 보다 평화스러운 감정이 깃든 음악인지 모른다. 원래의 느린 속도를 고집하여 연주하는 위의 비인 필하모니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비인에 더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다.

 

필자는 과거 80년대 비인을 갔을 때, 그리고 오스트리아인을 캠프장 접수처에서 만났을 때, 친절했던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리고 비인을 둘러 보고, 비인 궁전 박물관을 들렀을 때, 그 대단한 부와 전시물을 보고 과연 과거의 영광이 대단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런던의 영국박물관에서 느끼지 못한 인상이었다. 루브르박물관이나 런던 박물관은 이집트나 다른 나라에서 강탈한 전시물이 더 주를 이룬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래 보통 연주하는 볼레로 속도의 연주를 들어 보자

 

https://youtu.be/cmNEvSFWftc?si=lDkuHJf1aDD09JZj 

Maurice Ravel - Bolero | Alondra de la Parra | WDR Symphony Orchestra

(WDR Klassik)

 

Alondra da la Parra는 의외로 멕시코 오케스트라 지휘자이다. 위 음악은 멕시컨 심포니 오케스트라인가 하고 자료를 찾아 보니, WDR Klassik은 서독의 방송국이다. 독일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보인다. 처음 비디오 보다 군대행진곡의 느낌이 더 난다. 그래서 애국심을 더 일으키게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이 볼레로 음악을 연주했나 보니, Bolero 리스트에는 나오지 않는다. 서울오케스트라를 입력해야 나온다.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가 잘 아는 정명훈 지휘자가 보인다. 요즈음 문화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에도 클라식의 품격이 있어 다행이다.  특히 우리와 관련있어 보이는 바스크지역의 음악일 수 있는 볼레로 곡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남다른 느낌이다. 

 

 

https://youtu.be/f4iMjjnXbT4?si=D-D2IEzdT67HbPnz 

라벨 Ravel 볼레로 Bolero -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런데 볼레로는 프랑스인 작곡가 라벨의 작품이다. 그래서 프랑스인들의 연주를 듣고 싶었다. 그런데 아래 아주 특이한 연주의 모습이 유튜브에 있었다. 파리의 세느강 위에서 드럼과 하나의 건반과 바이올린, 첼로 등 대부분의 현악기만의 연주로 볼레로를 연주한 것이다. 그 특이성과 자부심, 창작성, 웅장함이 엿보인다.  

 

https://youtu.be/UcCsf77JdrU?si=JrrY4P54EEQeI2yl 

Prequell - Le Boléro - (Rework) Paris 2024 live

 

필자는 바이올린의 선조가 우리의 해금일 지 모른다고 했다. 비잔틴제국의 Lyra, 노르만인들의 Fiddle이 모두 이와 연관이 있으며, 이태리북부 어느 도시에서 발전한 바이올린은 해족인 Helvettii족이 만든 해금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국도 한국 전통악기로 이 아름다운 볼레로 음악을 연주하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모리스 라벨의 이 볼레로 음악은 당연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대중들이 연주하는 Flash Mob을 찾아 보니 의외로 브라질의 상파울로에서 연주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이, 어른, 남녀, 피부색갈을 초월한 모든 연주자들이 합주하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이 지구촌에 이러한 화합의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https://youtu.be/fTd3ZsvqDiQ?si=lXXk8oGrwNrNhw3A 

BOLÉRO, Ravel - FLASHMOB (São Paulo, Brazil)

 

과거 80년대 프랑스에서 공부할 때, 브라질인 동료가 있었는데, 매우 자존심이 센 것을 보았다. 우리 보다 잘 사는 나라라 여겨지지 않는 브라질에서, 이러한 Flash Mob으로 모리스 라밸의 볼레로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든다.  포루투갈에서 브라질로 많은 이민을 갔는데, 기독교를 강요하는 것을 받아 들이지 못한 무슬림이 많이 이민을 갔다는 기록을 위키피디아에서 보았다. 그러나 현재 브라질의 무슬림 신앙을 가진 사람은 1%도 안된다.   이를 바탕으로 Romany people의 후손이 이 지역에 많이 사는 것은 원래 있던 토착민이 아닌가 추정했다. 

 

초등학교 5년시기에 미국으로 이민온 딸래미가 고등학교 1학년때, 악기를 배우는 학교수업이 있어, 클라리넷을 마련해 주었더니, 외국인은 영어가 부족하니 의무적으로 영어 보충시간을 들어야 한다며, 그 수업에 들어 가지 못한 기억이 난다. 좀 더 여유가 있어 악기 하나 정도 연주할 줄 알아, 이런 Flash Mob에서 볼레로를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좀더 여유로운 삶을 살게 해주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래  비디오는 포루투갈의 한 역에서 연주한 Bolero이다. 필자는 토번의 전신인 토욕혼이 포루투갈 지역에 있었다 추정했다.  광개토태왕이 진출한 지역이다. 지금도 리스본 주위에는 무어인의 성곽이라며, 고구려의 성곽과 유사한 성들이 많다. 

 

https://youtu.be/7qHClLZVc6k?si=HtDAwxM8Yc81U6-u 

AMAZING FLASHMOB - Bolero Ravel / S.Bento Train Station - Porto (90 Years CMSM)

 

아래 비디오는 스페인의 거리 광장에서 한 볼레로 연주 Flash Mob이다. 바스크지역이 속해 있는 스페인이다. 필자는 최근에 중국사의 장강이 스페인의 Ebro river라 추정했다. 그리고 장강의 지류인 한수(漢水)는 에브로강의 지류인 아라곤강이라 추정했다. 항우의 초나라, 오나라, 월나라가 이 지역의 이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월나라는 북아프리카에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신라 황룡사 9층 석탑에 기록된 '오월'이란 세력은 이 주위였을 것이다. 백제 온조왕이 언급한 한수, 한강, 그리고 근초고왕이 한수 이북에서 병사를 사열하였다 하니, 백제의 역사와도 관련이 깊은 지역이다.  아직 본격적인 연구가 되지 않았지만, 한국사의 마한은 이 이베리아반도를 포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https://youtu.be/IsF53JpBMlk?si=YQ8eEoUUcpLbFXNP 

RAVEL'S BOLERO In The Street. BIG SURPRISE! (Spain)

 

마지막으로 파리 Gare de Lyon역에서 연주한 볼레로 Flash Mob을 소개한다. 일부 연주자의 유니폼에 쓰여진 'Jouez'는 연주하라는 뜻이다.  필자는 중국사의 당나라 역사에서 언급하는 돌궐을 막기 위한 군사도시 태원이 여기 파리가 아닌가 추정한다. 그리고 프랑스 중남부 지역을 차지한 Ossetian왕국이 오손왕국이 아닌가 한다. '오손 도손 잘 지내자'는 말은 오손과 조선이 잘 지내는 것 같이 사이좋게 지내자는 뜻이다. Ossetian 언어로 프랑스의 론강을 Ros라 했다 한다. 요수로 들린다. 필자는 론강을 압록수 즉 요수로 추정했다. 

 

https://youtu.be/zQbhIlEhFqw?si=_KfIWgDdAIjIs_Wf 

[flash mob] Bolero , the world's best flash mob

 

마지막으로 앙드레 류의 볼레로 음악을 들으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https://youtu.be/LwLABSm0yYc?si=FBbqLwQx8VDF5F3o 

André Rieu - Boléro (Ravel)

 

전쟁과 대결의 시대, 기후위기의 파장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들이 합심하여 Bolero 음악을 연주하듯이, 남녀노소와 피부색을 초월하여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그리고 하나가 되는 지구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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